
임신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간 장애는 어떤 것이 있나요?
1. 임신으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간 장애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임신 중에는 여러 가지 생리적 변화가 따르기에 임신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간질환들도 염려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 경우에는 산모뿐 아니라 태아의 안정도 신중히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산모들이나 가족들은 더욱 예민해지기 마련입니다.
임신 중에 나타날 수 있는 간 장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임신으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간 장애인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
둘째, 임신 후에 자주 발생하는 질환.
마지막으로 기존에 간질환을 가지고 있던 환자가 임신한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임신으로 인해서 특별히 유발되는 간질환들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1 임신 입덧
① 특징
임신에 따른 가벼운 입덧은 대부분의 산모가 겪는 일상적인 증세입니다. 가벼운 임신 입덧으로 간 기능의 장애를 동반하지는 않지만 중증의 임신 입덧은 구토나 식사섭취 곤란으로 인해서 영양장애, 전해질 이상, 수분 결핍 등을 가져와 간 장애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심한 탈수 및 체중감소로 입원이 필요한 산모의 약 13~33%가 간 기능 이상이 관찰되고 있는데 심한 구토 발생 후 1~3주 이내에 나타납니다.
② 진단
간접 빌리루빈과 직접 빌리루빈 모두 상승하지만 대부분 5mg/이 이하이며 간염 수치는 대부분 100 이하입니다.
③ 치료
안정, 정신요법을 시행하고 또 충분한 수액을 공급받아 탈수를 막도록 해야 합니다. 적절한 치료로 대부분 완치되나 전해질, 비타민을 보충해서 체내의 균형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2 급성 임신성 지방간
① 원인
임신 말기에 주로 발생하며 간부전은 물론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치명적 질환입니다.
원인은 바이러스성, 약제성, 영양성 등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미토콘드리아나 리보좀의 대사장애로 생각되고 있으며 임신에 의해 간으로 자유 지방산의 유입이 증가되었으나 지방산 산화 과정에 장애가 발생하여 생기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② 증상 및 진단
임신 후반기에 갑자기 오심, 구토, 발열 등이 나타나고 연이어 급속히 간부전에 빠집니다. 대부분 빌리루빈치가 5~15mg/dl 정도이고 AST, ALT는 상승하지만 250 이하입니다. 오히려 ALP와 감마 GTP가 상승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나 CT 검사에서는 지방간과 일치하는 소견이 관찰되어 자칫 일반적 지방간으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 있으므로 이 병에 대해 확실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간 조직 검사가 필요합니다.
③ 치료
모체나 태아 모두 사망률이 높은 위험한 병입니다. 하지만 회복된다면 같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지만 치료는 전격성 간염에 준해서 중환자실에서 혈장 교환을 포함한 집중 치료가 필요합니다. 임신의 조기 진단과 모체 관리가 중점으로 제왕절개술을 이용해서 조기 분만을 시도하도록 합니다.
환자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는 정맥을 통한 포도당의 지속적 투여가 필요하며 분만 후에도 간부전이 진행될 경우 간 이식을 고려해야 합니다.
1-3 임신성 간내 담즙울체
① 특징 및 원인
원인은 확실치 않으나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대사 이상이나 이 대사의 산물에 대한 우리 몸의 과민반응이 원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서구인에게는 1% 미만에서 발생하지만 칠레 인디언의 경우에는 산모의 약 1/3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인종적 차이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서 보고된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② 증상
대부분 임신 후반기에 발생하며 피부에 가려움증과 황달이 나타나고 그 외에는 특이한 증상이 없습니다. 가려움증이 나타날 때는 주로 손바닥, 발바닥의 가려움증이 심하고 특히 밤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려움증 없이 황달만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③ 진단
혈액 검사에서는 직접 빌리루빈이 증가되고 혈중 콜레스테롤치가 높아집니다. 또한 ALP가 증가되고 감마 GTP는 정상이지만 담즙에 정체가 오게 되면 일반적으로 ALP와 감마 GTP 수치가 함께 상승합니다. 이 경우에는 ALP는 상승하지만 감마 GTP 상승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help! 직접 빌리루빈이란?
빌리루빈이란 노후된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나오는 것과 헤모글로빈이 퇴화되어 간에서 분해되어 생기는 것,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간에서 글루크론산과 결합해서 물에 녹기 쉬운 형태가 되면 십이지장으로 배설되어 음식 중의 지방을 소화 흡수하는 데 쓰이는 수용성의 직접 빌리루빈이 되고, 다른 하나는 글루크론산과 결합하지 않은 지용성인 간접 빌리루빈이 되어 두 가지 모두 간 기증을 측정하는데 중요한 지표로 사용됩니다. 단 임신성 간내 담즙울체에서는 직접 빌리루빈만 증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④ 치료
산모에게는 그다지 위험하지 않은 질환이지만 태아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자궁 내 태아 돌연사가 자주 발생된다고(1~2%) 알려져 있기 때문에 조기 분만을 시키는 것이 안전하며 출산 후에는 증상이 급속히 개선됩니다. 그러나 다시 임신을 할 경우 45~70%의 환자에게 재발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산후에 심한 출혈이 있으므로 프로트롬빈 시간의 연장이 관찰되면 비타민K를 투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1-4 임신 중독증
① 특징 및 원인
정상 혈압을 유지하던 산모가 고혈압, 단백뇨,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원래 혈압이 높던 산모의 고혈압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는데, 경련까지 동반되는 심한 경우를 자간증. 임신 중독증이라고 합니다. 이는 산모의 5~10% 정도 나타납니다.
이 질환은 임신 초기 태반 형성 과정의 장애로 인해 소동맥이 수축되면서 2 차성 출혈이 일어나 혈액이 감소하기 때문에 발생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② 증상 및 진단
임신 중독증 환자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고혈압이 먼저 나타나지만 때로는 간 기능 이상을 합병하기도 합니다. 간염 수치나 ALP의 상승의 정도는 임신중독증의 중증도와 관계가 있으나 황달은 드뭅니다.
황달을 동반한 임신 중독증의 간 조직 소견에서도 임신 중독에 걸리면 간의 구역성 혈관 수축으로 인해 2 차성 출혈을 동반한 허혈성(출혈로 인한 혈액의 감소) 병변이 나타납니다.
문맥 모세혈관 출혈과 간의 출혈 가능성이 이 질환의 가장 큰 특징이며 허혈성 괴사, 즉 피가 가지 않아서 그 주위 조직이 썩는 증상까지도 나타납니다.
③ 치료
임신자 간에 동반된 특별 병변으로 특발성 간파 열도 올 수 있는데 간 출혈 및 파열 시에는 즉각적인 혈액 및 혈소판의 다량 수혈, 응급 개복술이 필요합니다. 가급적 조기에 분만해야 하며 증상이 악화되며 즉시 제왕절개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적절한 치료만 해주면 환자 대부분은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