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형 간염 환자는 비타민 D를 먹읍시다!
C형 간염 환자는 비타민 D를 먹읍시다!
아침 출근길에 우연히 아침 방송을 보게 되었는데 비타민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비타민에 대한 방송이야 여러 번 들어서 식상할 수 있었는데 제 귀에 솔깃하게 다가온 이유는 비타민 -D에 관한 이야기가 있어서입니다.
비타민 D는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아주 미량이고 대부분 햇빛에서 충분히 합성될 수 있어 식품으로 섭취하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과거에 비해 햇빛에 충분히 노출되지 못한 경우가 많아 식품을 통해 비타민 D를 섭취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비타민 D 함량이 높은 식품이 그다지 많지가 않습니다. 기름진 생선 특히 제철에 나는 등푸른 생선에 비타민 D가 많고 그 외에 달걀, 버터 간등에 있지만 상당량을 먹어야 보충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비타민 D가 부족해서 보충해야 할 때는 약으로써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D가 하는 일은 아시다시피 뼈를 구성하는 칼슘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에 필요한 호르몬입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혈액 내에 칼슘과 인의 농도가 낮아져서 뼈의 석회화가 충분치 못해 뼈가 약해지고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와 뼈가 약해지는 성인에서는 골연화증, 성장하는 어린이에서는 구루병이 생겨 엉덩이 척추 등이 골절되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골대사뿐만 아니라 C형 간염과 비타민 D와의 상관관계에서 볼 때 과거에는 비타민 D가 C형 간염 바이러스를 간에서 없애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면역세포의 기능을 도리어 감소시키기 때문에 항바이러스 효과가 없다고 알려져 왔었지만 최근에 비타민 D가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강력히(?) 억제하는 기전이 발견되어 C형 간염 치료에 쓰이게 되었습니다.
2010년 헤파톨로지 저널에 발표된 연구를 보면 유전자 1 형이면서 바이러스가 매우 높은 C형 간염 환자에게 비타민 D 2000~4000 IU/day 를 4주간 복용 후 페그 인터페론과 리바비린으로 치료한 군에서 치료 첫 4주, 12주 째 C형 간염 바이러스 음성율을 보면 44%, 94% 인데 비해서 비타민 D를 복용하지 않고 인터페론과 리바비린으로 치료한 군은 18%, 48%로 두 치료군간에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유전자 2, 3형을 대상으로 조사한 다른 연구에서의 결과에서도 비타민 D를 4주간 먼저 복용한 후 인터페론, 리바비린 치료한 군이 역시 비타민을 복용하지 않은 치료군에 비해 소위완치로 판정하는 “지속적인 바이러스 음성률( SVR)” 이 월등히 높았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비타민 D가 C형 간염 바이러스를 간에서 없애는데 중요한 세포성 면역이라는 면역학적 반응을 억제함으로써 면역관용을 일으키는 단점으로 인해 C형 간염치료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과거에 있었지만 최근 C형 간염 바이러스 증식을 강력히 억제하는 효과가 발견됨으로써 향후 치료에 어려움이 많았던 유전자 1형 환자나 재발 환자, 치료에 무반응을 보이는 환자에게 비타민 D의 복용은 새로운 치료법의 하나로써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들 내과 간전문의 안 수열 배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