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염 치료 중 치료반응이 만족스럽지 못할 때는?
환자가 초기 약제에 대해 반응이 완전하지 않는 경우는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하더라도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계속 양성으로 나타나고 만약 이 상태가 계속되면 약에 내성을 보이는 바이러스가 정상 바이러스(약에 잘 듣는 바이러스) 보다 더 많이 생겨 결국 약제 내성이 발생되어 약을 바꾸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초기에 어떤 약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바이러스 복제를 강력히 억제할 수 있고 유전적 장벽이 높은 약을 선택하는 것이 약의 내성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2009년 유럽 간학회에서는 헵세라 다음으로 나온 테노포비어와 바라클루드를 일차 약제로 선택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부터 제픽스를 사용하였기에 그때부터 이 약을 복용한 환자들은 대부분 이 약에 내성을 가지고 있어 2차 약인 헵세라나 바라클루드로 약을 바꾼 상태이며 헵세라를 복용 중에 있는 환자들 중에는 작년부터 제픽스와 병용치료할 것을 진료하시는 선생님으로부터 권유받고 그렇게 치료 중인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일부 선생님들 중에는 아직까지 제픽스에 내성을 보인 환자에게 제픽스와 헵세라를 병용 투여하지 않고 헵세라로 단독 치료하시는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이겠지만 결국은 병용치료만이 또 헵세라의 내성을 야기하지 않는 방법이란 것을 생각할 때 하루빨리 병요 치료해야만 합니다.
그 이유는 2006년 미국 학회 보고에 따르면 제픽스에 내성이 있어 헵세라로 약을 바꾼 환자에서 1년 후 헵세라에도 내성이 생긴 환자가 열 명 중에 2명(18%) 정도로 보고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제픽스에 내성이 생겨 헵세라로 약을 바꾸어 5년이 경과된 시점에 보니 환자의 50~70%에서 내성이 생겨 다른 약으로 바꾸어만 할 경우가 되었습니다.
반면에 2007년 유럽간학회 보고에 의하면 제픽스에 내성이 생겨 헵세라를 제픽스에 추가해서 2가지 약을 같이 복용한 경우에는 투여 3년까지 90%에 가까운 환자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었습니다. 이와 같이 제픽스 내성이 생긴 경우는 반드시 기존의 제픽스에 헵세라를 첨가하는 치료가 바람직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강조합니다.
그러면 제픽스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가 있는데 환자가 듣기로는 제픽스는 내성이 높다고 하고 요즘은 제픽스를 처음부터 잘 쓰지 않는다고 하니까 다른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재로 약을 바꾸면 좋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드시는 분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즉 한 가지 약제에 아직 내성을 보이기 이전에 다른 강력한 약제로 바꾸면 사전에 약제 내성을 예방할 수 있을까?라는 것이지요.
제픽스를 복용하다가 바라클루드 0.5mg으로 바꾼 경우와 계속 제픽스를 복용한 경우를 나누어 실험한 연구에서 제픽스에서 바라클루드로 약을 바꾼 환자군에서는 1년 후에 보니까 환자의 70~80%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이 안되는데 반면에 제픽스를 계속 복용한 환자군에서는 10% 미만에서만 검출이 안되고 90% 가까이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즉 초기 약제가 부분적 반응을 보일 때는 계속 그 약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보다 강력한 약제로 바꾸어 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연구결과입니다.
결론
1) 처음으로 B형 간염을 치료하시는 환자분들은 제픽스를 처방받으시게 되면 다시 한번 더 생각하시고 그 약을 안 쓰라고는 안 했습니다.
2) 현재 복용 중인 약에 부분적 반응을 보이는 경우(처음 치료 때보다는 바이러스가 1/10 이상 줄었지만 계속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경우) 다른 강력한 약제로 바꾸는 것을 고려하거나 다른 약제를 병요투여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