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경변 초기를 어떻게 알수 있나?
간경변 초기를 어떻게 알수 있나?
우리 간 전문의든 일반 내과의사든 초음파를 영상의학과 의사만큼 잘 볼 수가 없습니다. 영상 의학과 의사들은 전공의 시절 영상 해부학을 많이 공부한 관계로 간을 보더라도 3차원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이 있는 반면 대개 내과 의사들은 2차원적으로 밖에 볼 수 없는 한계는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대학에서 간환자를 볼 때 제 밑의 내과 전공의들은 2~3개월 돌아가면서 초음파를 배웁니다. 사실 환자들의 초음파를 아무것도 모르는 전공의에게 해보라고 던져주는 교수는 저도 그렇지 않았지만 아무도 없을 겁니다.
또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들은 더더욱 내과에서 간 초음파를 하지 않는 관계로 내과 의사가 체계적으로 초음파를 배울 기회는 전무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초음파를 하느냐 하면 일단 전문의를 따고 1-2달 시간이 있을 때 그때 이것저것 배우면서 초음파를 교수님들 등 너머 조금 배우다 개업을 하고 그 후 학회에서 주최하는 초음파 강의를 통해서 더 실력을 쌓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두 병원에서 왜 차이가 나는지를 다소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두 병원에서 차이는 언제나 가능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간경변 초기를 의심한 병원쪽 의사분이 좀 더 초음파를 많이 보신 분으로 생각됩니다. 정확하게는 간을 전공하는 영상의학과 교수가 보는 것이 제일 정확하겠지요. 하지만 영상의학과 교수들은 환자를 보지 않는 관계로 영상만으로 진단하는 것은 이 또한 무리입니다.
어제도 이와 비슷한 환자 때문에 글을 남겼는데 간염이 오래된 경우와 간경변 초기를 진단하는 것은 혈액검사만으로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간경변이 심해서 누가 봐도 쉽게 간경변이라고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경우는 다르지만 초기 간경변은 만성 간염 시기보다도 그 당시는 간 손상이 없기 때문에 간 기능도 정상이고(사실은 정상이 아니지만) 환자도 별 증상이 없으므로 검사만으로 "간경변 초기입니다" 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의사는 거의 없습니다.
자 ! 그러면 간경변 초기를 어떻게 의심할 수 있느냐 하면 우선
1) 가족 중에 간경변이나 간암의 병력이 있으신 분이 계셨느냐가 중요합니다. 이런 병력이 있으면 간경변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2) 간 초음파에서 비장이 정상 크기 보다 어느 정도이냐? 정상 크기인 10cm 보다 월등히 커서 14~15cm정도이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3) 간염 수치 중 GOT가 GPT보다 높을 때
4) 알부민 수치가 정상보다 적던지 정상 범위라도 낮은 정상치이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5) 간 동위원소 검사에서 간경변의 소견이 보이는 경우
6) 혈소판이 정상치 보다 적을 때나 정상 범위라도 낮은 정상치일 때
7) 간염 수치가 정상 범위이고 e항원이 음성이면서 e항체가 양성이고 B형 간염 유전자가 계속 지속될 때
8) 환자의 얼굴빛이 거무튀튀하고 탄력이 없을 때
9) 나이가 들어서도 등이나 얼굴에 여드름이 계속 날 때
등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간 초음파 만으로 진단을 못합니다.
그래서 어제도 강조 드렸지만 간조직 검사를 그때 하는 겁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