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형 간염 치료제 어디까지 왔나?
오늘부터 3일간 서울에서는 간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시는 선생님들이 한 해 동안 진료한 환자들의 결과에 대해 잘한 것에 칭찬하고 잘못한 것에 질책하는 한마당이 열리고 있다.
1995년에 대한 간 연구회가 대한 간학회로 개칭하면서 전국에서 약 100여명 간전문 내과 외과병리학 전문 선생님들로 시작되었던 소규모 학회가 이제는 1500명 이상의 회원을 가진 거대한 학회로 커지면서 외국의 유명한 학자들도 참여하는 국제학회로까지 발돋움했지만 옛날 만큼 회원들간의 아기자기한 맛이 없어진 것은 아쉬움이라 할 수 있다.
B형 간염은 간암 원인의 90%를 차치할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B형 간염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3.7~4.4%에 해당하는 200만명이 시달리고 있으며, 이중 치료를 필요로 하는만성 B형 간염 환자는 약 40만명으로 추산된다.(2005년 통계청)
1998년까지 B형 간염 치료에 인터페론 주사외에 특별한 약이 없었다가 에이즈 치료제로 나온 ““제픽스””라는 약이 B형 간염 치료에 획기적인 효과를 보이면서 제픽스는 에이즈 치료제보다는 B형 간염치료제로써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가2년전부터 높은 약제의 내성으로 인해 더 이상 B형 간염치료제로써는 쓸 수가 없어 그 수명을 다하게 되었다. 이렇듯 제픽스가B형 간염 치료제로써 10여년동안 각광을 받다가 더 이상 B형 간염치료제로써 쓸 수 없게 된 것은 바로 ‘내성’ 때문이다.
B형 간염은 완치가 아닌 장기간에 걸쳐 관리를 요하는 질환인데, 한 가지 치료제를 오랫동안 사용하면 내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의료진과 환자들은 새로운 치료제의 등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내성이 적은 B형 간염 치료제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 환자들에게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2007년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어, 한국 BMS제약)가 발매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어,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유한양행)’가 출시될 예정이다.
두 가지 약제의 임상연구를 수행한 국내외 간전문 의사들은 한결같이 ““두 약제 모두 내성이 상당히 적다. 둘 다 좋은 약제임은 분명하다””며 다만 B형 간염은 오랜기간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므로 지속적으로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고 장기간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들 약제는 다른 B형 간염 치료제( 부광약품의 레보비르, 한독약품의 세비보, 한국 글락소(GSK)의 헵세라)에 비해 높은 유전자 장벽을 가지고 있어 내성 발현율이 매우 낮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 약제가 아예 내성이 없는 것은아니다.
지난 4월에 있었던 유럽 간학회에서 비리어드(테노포비어)의 5년 임상연구 결과 내성발현율이 ‘0%’라고 보고되었지만 실제적으로는 환자를 진료하는 입장에서는 있을 수 없는 수치이다 그 이유는 B형 간염바이러스는 살아 있는 생물이어서 환경에 적응해 계속 진화하기 때문에 한 약제를 오랜기간 사용하면 내성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테노포비어의 임상결과기 잘못되었다라고 하는 것은 아니고 그만큼 기존 약제들에 비해 내성발현율이 적다라고 이해하면 된다.
B형 간염은 무엇보다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이질환은 자칫 방치하면 간경변,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기간 동안 항바이러스제의 복용을 게을리해서는 절대 안된다.
B형 간염 치료제로 제픽스를 사용하고 나서부터 실제적으로 간염에서 간경변증, 간암 발생률이 현저히 줄어든 것 사실 하나만으로 B형 간염치료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