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경변증 환자에서는 왜 비장이 커지나요?
간경변증의 이해
비장은 혈액을 저장하는 기관으로써 횡격막과 좌측 콩팥 사이에 위치하여 인체의 면역기능을 주로 담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 알려진 기능으로써는 태아 때 피를 만드는 골수의 기능이 떨어진 경우 적혈구 생산을 하기도하고 혈액의 저장소이면서 적혈구나 혈구세포들이 오래된 경우는 파괴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간염 환자에서는 비장이 커져 있는데 그 이유는 비장에서 만들어지는 T 림프구를 이용해야만 간염 바이러스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혈액 중의 바이러스를 걸러주고 분해하는 비장의 기능이 항진되고 그 크기 또한 증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장의 기능이 증가된 것을 ‘비장기능항진’ 이라 부르고 그 크기가 커진 것을 ‘비장종대’ 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간경변증환자에도 비장이 커져있는데 만성 간염에 비해서 크기가 훨씬 크고 딱딱합니다. 그 이유는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비장정맥과 대장, 소장의 정맥이 합쳐진 장 정맥( 이것을 ‘상장간막정맥. 이라 부릅니다)이 모여 문맥을 형성하는데 간경변으로 인하여 문맥고혈압이 생기면 문맥으로 흘러 들어가는 비장 정맥이 문맥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여 문맥으로 흐르지 못하고 비장에 머물러 고여 있게 됩니다. 그 결과로 비장은 피가 고인 상태로 크기가 커지고 비장기능도 항진되게 됩니다. 비장 종대 임상적의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비장이 점차적으로 커진다는 것은 문맥고혈압이 점차적으로 심해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소화관 출혈의 위험을 간접적으로 암시합니다.
그러므로 비장종대는 문맥압 항진증의 주요한 진단적 증거가 됩니다. 만약 비장이 만져지지 않는다거나 방사선학적으로 커진 것이 확인되지 않으면 문맥압 항진증의 진단을 다시 한번 의심해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중요한 소견입니다. 일단 간경변증에서 문맥고혈압이 발생하면 대량의 혈구세포들이 비장에 머물러 있다가 대식세포에 의해 파괴되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이 모두 감소되는데 적혈구 감소로 빈혈이 오게 되고 백혈구가 감소되어 면역기능이 떨어지며 혈소판 수의 감소로 혈액응고에 장애가 생겨 응고가 지연되거나 피멍이 잘 들게 됩니다.
비장종대와 비장기능 항진증의 치료는 비장 절제 수술이 있습니다. 비장절제술은 전통적인 치료방법으로써 백혈구와 혈소판수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비장절제술 후 면역기능의 저하로 인하여 인체에 감염이 되는 경우 사망률이 증가됨에 따라 심한 백혈구 감소증이나 혈소판 감소증으로 인하여 고통받지 않는 한 비장절제술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