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도정맥류 정도를 어떻게 판단하나요?
간경변증의 이해
간경변증 환자를 치료하고 관리하는 임상의로서는 환자의 식도정맥류의 정도가 현재 어떤지를 파악하는 것은 환자의 앞으로 예후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식도정맥류는 간경변증 환자의 10-15%에서 매년 발생하고, 대부분의 정맥류가 발견된 지 적어도 2년 이내에 출혈을 합니다. 처음으로 출혈을 한 환자 중 30%는 출혈로 사망할 수 있고, 생존하였다 하더라도 생존자의 70%가 다시 1년 이내에 재출혈을 경험하므로 출혈 이후 1년 생존율이 30-80%로 밖에 안될 정도로 출혈 그 자체는 예후가 매우 불량합니다. 그러므로 출혈의 위험성이 높은 환자를 미리 내시경으로 식별해 내는 것은 임상적으로 대단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맥류 분류는 전적으로 내시경의 소견에 따릅니다. 내시경적 정맥류 분류는 정맥류의 크기, 정맥류의 형태, 정맥류의 길이와 직경의 정도, 정맥류의 수와 정맥류가 식도를 얼마나 막고 있느냐 하는 식도 내경을 폐쇄시키는 정도에 따라 분류 방법이 각각 다릅니다. 어떤 방법은 너무 간단하고 어떤 것은 너무 복잡해서 임상에서 적용하기가 곤란한 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 문맥압항진증 연구회의 기재요령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기재요령은
첫째, 정맥류가 식도 상부까지 존재하는지 아니면 식도 하부에만 국한된 것인지 정맥류 위치를 기재하고
두 번째, 정맥류가 가늘면서 직선인지 아니면 염주상인지 결절상인지, 굵기의 정도는 어느 정도인지 형태를 기재하고
셋째, 정맥류가 백색인지 청색인지 정맥류의 색조를 기재하고
넷째, 출혈점과 발적 형태를 기재하고
마지막으로 출혈 중 소견으로써 분출성 인지 아닌지 출혈 후 소견으로써는 적색혈전인지 백색혈전인지를 자세히 기재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크기나 형태에 따른 등급 grade 방법도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식도정맥류의 정도를 복잡하지만 정확히 기재하고자 하는 이유는 제 삼자가 기재된 소견만으로도 병변을 충분히 평가해서 어느 누구나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예후를 가늠하고자 하는 것에 있고, 또 정맥류의 치료 후 치료 효과를 판정하고자 하는 것에 있습니다.





